과학드림의 이상하게 빠져드는 과학책 서평 (김정훈)

솔직히 말해서, 처음 이 책을 집어 들었던 이유는 제목 때문이었다. ‘이상하게 빠져드는’ 이라는 수식어가 주는 묘한 흥미로움에 이끌려 책을 펼쳤다. 고등학교 시절, 과학 경시대회 준비를 하면서 밤낮없이 과학 서적을 파고들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때의 즐거움과 흥분은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나는데, 그 열정이 조금은 식은 대학 생활 속에서 다시 한번 과학의 매력에 빠져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다. 어쩌면 지금은 전공 공부에 지쳐 과학에 대한 흥미를 잃어가고 있는 나에게 새로운 자극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이 책은 제 기대를 충족시켜 주고도 남았다.

김정훈 저자는 책 전반에 걸쳐 과학이라는 학문 자체의 재미와 흥미를 끌어내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여준다. 단순히 과학적 사실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각 주제와 관련된 역사적 배경, 과학자들의 일화, 그리고 우리 생활과의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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